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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F조를 처음 말하다 "힘든 조편성은 사실…대진 순서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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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지난 12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1만호 발간 기념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윔블던 | 고건우통신원



[윔블던=스포츠서울 고건우통신원]“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캡틴 박’은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편성 결과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에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이변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스웨덴→멕시코→독일로 이어진 조별리그 경기 순서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영국 윔블던에서 진행된 스포츠서울 1만호 발행 기념 인터뷰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전망도 내놨다. 지난해 12월 조추첨 뒤 처음 그가 입을 열었다.

◇“이변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국은 6월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F조 1차전을 벌이며, 23일 밤 12시 멕시코전, 27일 오후 11시 독일전을 연이어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물론이고, 최근 6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 등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박지성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한국이)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는 평가는 없다. 우리 조에서 최하위란 것을 당연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 이변을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며 신태용호가 희망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주길 당부했다. 그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평가에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노력을 그라운드에서 펼친다면 결과와 관계 없이 팬들에게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진 순서는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

“박지성이 주장을 맡아 16강에 올랐던 남아공 월드컵 조편성과 비슷하다(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엔 “그때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최강 독일과 조별리그 맨 마지막에 격돌하는 상황이 이점이라고 관측했다. 박지성은 “우리가 쉬운 조편성에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 지금의 조편성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팀과 맞붙는 순서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진은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조에서 그나마 이렇게 순서를 받은 것은 만족스럽게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독일이 1~2차전을 이기면 한국전에서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힘을 뺄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스웨덴과 1차전에서 승점을 따고 잘 해내야 독일전까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박지성은 “그 만큼 (스웨덴과)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16강 진출 확률)차이가 커질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기성용, 월드컵까지 컨디션 이어간다면…”

3월 들어 4경기 7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손흥민,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며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기성용의 존재는 신태용호가 기적을 꿈꾸게 하는 이유다. 박지성도 둘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둘 다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대표팀에도 상당히 좋은 일이고 선수 개개인에도 좋은 일이다”며 “중요한 것은 이 컨디션을 꾸준히 시즌 끝날 때까지, 그리고 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게 선수 스스로에게는 물론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상을 조심하면서 이 컨디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성은 자신이 앰버서더로 있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손흥민을 추천할 생각이 없느냐는 견해애 “흥민이는 지금 맨유 뿐만 아니라 어떤 클럽에서도 원할 만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내가 추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맨유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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