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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신태용 감독, 아직 이청용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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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청용(30·크리스탈팰리스)은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현시점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직 이청용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5경기 출전이 전부이고,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에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1월1일 맨체스터 시티, 2월26일 토트넘 그리고 지난 11일 첼시전까지 1개월에 1번꼴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물론 이청용은 지난 1월 K리그 복귀설도 떠돌았으나, 이청용은 “유럽에 남아서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 이적을 추진했으나, 호지슨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면서도 호지슨은 이청용에게 간헐적인 기회만 주고 있다. 탈출구가 없다.

최근 유럽 출장길에 올라 선수단을 점검하고 돌아온 신태용(48)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라며 이청용 제외를 예고했고, 실제 지난 12일 발표한 23인의 대표팀 명단에서 이청용의 이름을 뺐다.

그런데 신 감독은 6인의 예비 후보에 지동원(다름슈타트) 석현준(트루아)과 함께 이청용의 이름을 포함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23인 엔트리 포함 선수가 부상을 당할시 이들을 불러들여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신 감독은 여전히 이청용이 품고 있는 ‘저력’을 믿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11일 첼시전에서 후반 35분 그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10분간 뛰었다. 호지슨 감독 체제에서 한 경기 최다 출전 시간이었다. 단순히 뛰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투지 넘치는 몸싸움 등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세밀한 경기력은 분명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찾아가야 하겠지만, 몸 상태나 폼은 최상의 모습이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뒤에서 숨은 노력을 여전히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신 감독이 이청용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 이 명분을 위해서는 역시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 아직 포기하지 않은 신 감독, 기회를 잡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이청용. 과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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