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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뚝심 "시즌끝까지 믿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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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장종훈 코치. 2018.01.29.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인간사회에 국한하지 않고 동식물에도 적용된다. 매일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잎을 닦아주는 화초와 그렇지 않은 화초의 성장속도는 다르다. 믿음과 애정을 듬뿍 받은 식물은 풍성하게 자라지만, 미움받은 식물은 이내 죽어버린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라는 존재는 누군가의 믿음에 더 크게 반응한다.

한화의 한용덕(53)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았다. 걱정도 많고 부담도 많다. 암흑기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사명도 있다. 감독 스스로 이래저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얼굴 가득 흰수염이 자란 한 감독은 13일 넥센과의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곳(대전구장)엔 5년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먼 발치에서 바라봤다. 감회가 새롭다”라며 잠시 감상에 젖는 듯 했다. 그러나 시선이 훈련중인 선수들로 옮겨가자 금세 냉정함을 되찾았다.

이어 그는 뚝심있게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선수에게 믿음을 주기로 했으면 시즌 끝까지 그 믿음을 가지고 가겠다 것이다.

한화는 이미 스프랭캠프를 통해 각 포지션별 선수를 정했다. 100% 중에 80~90%의 조각을 마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한 감독은 장기 레이스의 기본이 되는 토종 선발진 역시 믿고 간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시즌을 관통할 믿음이다.

한 감독은 “선발진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 토종 선발진의 경험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정했으니 시즌 끝까지 밀어준다. 그래야 팀이 만들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탈락 조건은 단 하나다. 아프지만 않다면 선발에서 빠지지 않는다.

한용덕 감독은 자신의 뜻을 세대교체의 핵심인 김민우, 김재영 등에게 선언했다. 한 감독은 자신이 믿는 만큼 해당 선수들이 한화선발의 한 축을 지켜내길 바란다. 그래서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이 틀리지 않기를 바란다. 공은 던져졌다. 이제 남은 건, 그 선수들이 기대에 얼마나 부합할지 여부다.

스타트는 김민우가 끊었다. 그는 13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강력한 넥센타선을 상대로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재영은 18일 NC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배우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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