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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건축계도 미투…'백색건축 거장' 마이어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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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성추행 피해여성 벌써 5명"

연합뉴스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에서 시작된 성폭력 피해고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건축계로도 번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84)의 성추행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5명의 여성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어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했다.

뉴욕타임스는 "2명은 마이어의 뉴욕 아파트에서, 1명은 건축설계회사 홀리데이 파티에서 각각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다른 여성에게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옷을 벗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마이어가 1980년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나를 침대로 밀어붙였고 가까스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성명을 통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내 기억과는 차이가 있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마이어는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아름다운 흰색 건축물을 지어 '백색 건축'의 거장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로마 주빌리 교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 센터 등을 설계했다.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1997년에는 미국 건축가협회(AIA)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AIA 골드 메달을 수상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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