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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연경의 관록, 18세 괴력 소녀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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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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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김연경(30•상하이)의 노련미가 18세 '괴력 소녀' 리잉잉(톈진)의 파워를 감당하지 못했다.

상하이는 13일 중국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5-23, 15-25, 17-25)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13득점에 그쳤고, 리잉잉은 3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상하이는 1세트를 0-5로 뒤지다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연경은 강서브로 톈진 리시브를 흔들었고, 직접 넘어온 공을 양저우가 다이렉트 공격으로 2-5로 따라갔다. 이후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격 라인을 밟는 범실로 점수를 허용했다. 김연경은 7-13에서 후위 공격으로 이날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세트는 1득점이 유일했다.

리잉잉은 1세트부터 공격 파워를 뽐냈다. 9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리잉잉은 후위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공을 잘 처리했다. 중반 상하이가 추격해오자, 후위에서 이단 공격으로 스파이크를 때려 21-16으로 달아났다. 21-18에서 다시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공을 후위 공격으로 22점째를 올렸다.

김연경은 19-22에서 레프트에서 때린 공이 네트에 맞고 상대 코트 바깥으로 벗어났다. 실책. 이어 상대 세터 샤오디와의 네트 싸움에 밀렸고 동료가 이를 커버하지 못해 20-24가 됐다. 1세트 마지막 25점은 리잉잉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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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첫 득점을 김연경이 레프트에서 강스파이크로 올렸다. 후위 공격으로 빈 곳에 연타를 때리는 노련함으로 5-2를 만들었다. 초반 김연경이 점수를 보태자, 리잉잉도 왼쪽에서 강타를 연이어 성공하면서 5-7로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15-15에서 김연경이 레프트 강타로 16-15, 리잉잉의 잇따른 실책으로 19-15로 달아났다. 세터의 토스가 짧은 것을 어쩔 수 없이 밀어넣기로 하다 블로킹에 걸렸고, 강스파이크는 네트 맞고 아웃됐다. 리잉잉의 다음 강타도 코트 바깥으로 날아갔다.

22-20에서 리잉잉의 후위 공격을 김연경이 디그했고, 곧바로 김연경이 후위 공격으로 뛰어 올라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리잉잉이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전위로 올라와 스파이크로 23-22로 따라 붙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상대 수비가 받아냈고, 리잉잉이 동점을 노리고 스파이크했으나 마윤웬이 블로킹을 잡아냈다. 24-22. 리잉잉이 만회하는 스파이크로 24-23으로 따라붙었으나, 김연경이 레프트 강타로 2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 김연경은 7점, 리잉잉도 7점.

3세트 김연경은 다시 1득점에 그쳤고, 리잉잉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7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리잉잉은 강스파이크를 계속 터뜨렸다. 리잉잉은 4세트 22-15에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서버 차례가 되면서 후위로 빠졌다. 9점-7점-7점-8점으로 기복없이 득점을 쌓았다.

톈진은 에이스 리잉잉 외에도 류샤오퉁이 15득점, 왕위안위안이 14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다. 상하이의 수비에서 리시브와 조직력이 흔들렸고, 에이스 김연경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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