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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공부 방해된다"…학생들 스마트폰 500대 불태운 이슬람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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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한 이슬람 학교가 학생들 스마트폰을 모조리 불태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등 외신들은 기숙사를 급습해 빼앗은 500여 대의 휴대폰을 모두 처분해버린 학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4일, 치타콩 하타지리에 있는 이슬람 고등교육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사들은 빼앗은 스마트폰을 큰 포댓자루 두 개에 나눠 담고 밖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휘발유를 뿌린 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불태워버렸습니다.

이 장면은 몰래 촬영한 재학생들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졸업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예전에도 휴대폰을 압수해간 적은 있었지만 나중에 돌려줬다면서 이렇게 강력한 조치는 없었다고 합니다.

교사 무푸티 자심 우딘 씨는 "학생들에게 이미 캠퍼스와 기숙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한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휴대폰으로 저속한 콘텐츠를 보고 SNS를 하는 것은 교육 환경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소수의 학생 때문에 학교 분위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반박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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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의 보수적인 분위기도 이슬람 학교의 강경한 조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1월, 치타콩에 근거한 이슬람 단체 '헤파자트-에-이슬람' 지도자는 "유대인들이 무슬림을 해체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사용을 퍼뜨리고 있다"며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막아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대체로 학교 측의 조치에 공감하는 분위기라 별다른 교사 징계는 없을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haka tribune, Al arabiya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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