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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노조 14일 상경투쟁…'운명 선택의 시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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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까지 자구계획 노사확약서 합의 안되면 법정관리 신청…노조는 구조조정 반발]

머니투데이

경남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해양 조선소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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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노동자가 속한 금속노조는 1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중형조선소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8일 발표한 성동조선의 법정관리와 STX조선의 고강도 자구노력 추진의 내용을 담은 중견조선사 처리방안에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8일 STX조선이 다음 달 9일까지 고강도 자구계획을 담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노사는 한 달 안에 만나 구조조정 방법을 담은 자구 계획안을 결정해야 한다.

노사 간의 의견을 좁히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TX조선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인력 감축을 반대하기 때문에 아직 사측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노조원들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자구 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수주를 하게 되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발표 이후 2주 동안 자구계획안을 만들고 한영회계법인과 KDB산업은행의 승인을 받은 후에 노조의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구 계획안을 위해 추가적인 자산매각, 아웃소싱 등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적인 인건비 삭감, 휴직 등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배상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1주당 2500원에 보통주 42만1007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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