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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 소비자 니즈 없어서?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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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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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심(Dual-SIM)폰. 유심(가입자인증모듈ㆍUSIM)카드 두개를 꽂아 두개의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휴대전화에 유심카드를 한개만 사용하는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다.

세계에서 듀얼심폰은 이미 흔하다. 인기도 괜찮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듀얼심 스마트폰의 전세계 판매량은 6억580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15억3653만대)의 42%를 차지한다.

듀얼심폰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건 활용성 때문이다. 간단한 설정으로 전화번호부터 메신저까지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업무용ㆍ개인용 전화를 구분해 사용하기 좋다. 해외여행을 나갈 때도 편리하다. 해당 국가 통신사의 유심만 추가로 꽂으면 현지용과 로밍용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음성과 데이터를 통신사별로 구분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조금만 머리를 쓰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듀얼유심폰으로 A씨가 음성전화는 음성무제한 요금제(3만2890원)를, 데이터는 데이터만 10GB 제공하는 요금제(U플러스알뜰모바일ㆍ1만3200원)를 쓴다고 가정하자. 매달 내는 통신비는 모두 4만6090원. 일반 요금제(6.5GB에 음성 무제한ㆍ5만6100원)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쓰면서도 1만원 더 아낄 수 있다. 데이터와 통신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듀얼심폰이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듀얼심폰이 유통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듀얼심폰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의 기회를 제조사 맘대로 차단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인터넷에는 이미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듀얼심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넘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듀얼심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이폰이 시작하면 경쟁사들도 뒤따라갈 가능성이 높고, 그제야 소비자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역시 '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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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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