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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제천 참사 부실 대응 논란 소방관 6명 징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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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부실 대응 책임 논란에 휩싸인 소방관 6명에 대한 징계를 유보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공무원,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도소방본부 징계위원회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소방관 6명의 징계를 1심 판결까지 미루기로 했다.

도소방본부는 앞서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 김익수 전 119 상황실장, 한운희 단양구조팀장 등 제천 참사 현장을 지휘한 소방 간부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제천구조대장·봉양안전센터장 등 나머지 2명은 경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앞둔 사안이라 신중을 기하기 위해 징계위가 징계를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당시 건물 2층 여성 사우나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나오면서, 소방당국이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했어야 하는데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고, 인명 구조 요청에도 즉각 응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이유로 경찰 조사도 받고 있는 이 전 서장과 김 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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