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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주사제 준비 과정서 균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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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대목동병원. /아시아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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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의 원인은 의료진의 주사제 준비 과정에서의 균 오염 발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과 관련,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통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질본은 신생아들이 사망 전날인 지난해 12월 15일 중심정맥관을 통해 맞은 지질영양제의 오염을 확인한 바 있다. 질본은 주사제 자체나 주사제를 신생아들에게 투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개봉된 주사제와 수액 세트를 연결하는 준비 과정에서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수액 세트는 무균 제품이라 비닐로 싸여 있는데 지침상 이를 개봉하기 전에 손을 물로 씻은 다음 알코올로 소독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호사 중 일부가 위생 관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인다”며 “수간호사와 전공의·교수들은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 감염·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전담 교수들인 박모·심모 교수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키로 했다.

이들은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이달 중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를 만졌던 간호사 2명, 간호사들을 관리·감독하는 수간호사, 해당 주사제를 처방한 전공의 강모씨,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5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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