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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MWC 2018]진보한 5G로 한걸음 더 가까워진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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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BMW는 야외 전시장에 넓은 부스를 마련해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전시된 차량은 레벨 1~5까지 5단계 자율주행 기준 중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이다.


[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큰 무대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분야는 자동차다.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시 부스 전면에 5G 기술력을 품은 자동차를 전시하며 빠르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시간 받아들이는 정보의 정확성, 안전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이동통신이 확보돼야 한다. 5G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통신사, 통신장비, 반도체, 소프트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MWC에서 보여준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은 5G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등도 결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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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 ‘제네시스 G80’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에는 라이다(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되는 센서)·레이더·전후방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시연에 성공했던 자율주행차 ‘제네시스 G80’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에는 라이다(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되는 센서)·레이더·전후방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또한 5G를 기반으로 한 차량간 통신(V2X)와 히어(HERE)와 공동으로 만든 3D 초정밀 ‘HD맵’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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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부스에 5G가 적용된 자율주행 차량이 전시된 모습. 미국 캐딜락 모델을 개조한 이 차량은 5G NR(차세대 무선접속 기술)이 미래의 커넥티드 카에 가져올 변화를 구현했다.


BMW는 야외 전시장에 넓은 부스를 마련해 ‘레벨5’ 수준의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레벨 3단계가 사람이 잠시 운전자 조작 없이도 제한된 정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부분자율주행이라면 레벨5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완전 주행하는 수준을 말한다. 또 ‘eSIM’ 2개를 통해 휴대전화와 차를 연결하고,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차에서 직접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시연했다.

미국 포드는 자동차 안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운전 중에서도 음성만으로 음악을 켜고 끄거나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WC에 처음 참가한 포뮬러원은 450㎡ 규모의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부스 한가운데에는 경주용 차 두 대가 부스에 전시돼 시선을 압도했다. 포뮬러원은 가상현실을 결합한 자동차 경주 놀이기구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직접 개발한 AI 음성인식추천 시스템 ‘엠벅스(MBUX)’가 탑재된 A클래스를 전시했다. 운전자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량 내 음악,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할 수 있다. MBUX에는 8GB의 RAM, 2개의 다른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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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도 전용 부스에 5G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퀄컴과 인텔과 같은 칩 제조사를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등 통신장비업체들도 5G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퀄컴은 전시장 입구에 5G 콘셉트 카를 배치했다. 미국 캐딜락 모델을 개조한 이 차량은 5G NR(차세대 무선접속 기술)이 미래의 커넥티드 카에 가져올 변화를 구현했다. 해당 차량은 퀄컴이 이번에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X50 모뎀을 이용해 4GB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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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도 전시장 입구에 커넥티드카를 배치했다. SAP는 마스터카드와 협업을 통해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차량 내부 시스템에서 주유소 전산망으로 카드 정보를 전달해 결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인텔과 노키아도 전시장 한 가운데 5G 커넥티드카를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 인텔은 평창올림픽 기간 선보인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했다. 해당 차량은 에릭슨과 협업해 5G망으로 연결돼 차량 내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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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도 전시장 입구에 커넥티드카를 배치했다. SAP는 마스터카드와 협업을 통해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신용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차량 내부 시스템에서 주유소 전산망으로 카드 정보를 전달해 결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폰 전자결제 페이가 자동차로 옮겨진 셈이다.

스마트폰제조사인 중국의 ZTE도 전시장 한쪽에 5G를 활용한 커텍티드 카를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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