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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제천화재 건물 신속 철거로 위축된 지역상권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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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인들 공청회 거쳐 상인연합회 출범해 대응키로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해 12월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위축된 제천 하소동 지역의 경기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참사 주변 상인들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만간 상인연합회를 출범한다.

연합뉴스


제천화재시민협의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 "(하소동 주변) 상인들 대부분 신속한 (화재) 건물철거와 함께 화재 이후 위축된 상업활동의 정상화를 바란다"며 "상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선 한목소리를 내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상인연합회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협의회는 "화재 현장 주변 상권 침체는 대책이 없다"며 "외지 분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간혹 공무원들의 1회성 식사자리가 주변 상권을 도와주는 방식의 전부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화재 구역 내 상인들 사정을 전혀 모른다"며 "대표적인 사례는 제천시가 복합상가형 주차건물 건립 등 화재건물 철거 이후의 사용문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인들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계획은 마치 선거 공약 같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상인들 대부분 신속한 건물철거와 위축된 상업활동의 정상화를 바란다"며 "주변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며 오는 3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연합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소동은 작년 12월 21일 제천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가 위치한 곳으로 참사 이전에는 지역의 신흥 상권이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도심보다 오히려 장사가 더 잘된다는 지역이었지만 참사 이후 상권이 얼어붙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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