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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캠프톡톡] 롯데맨 민병헌 “우승이라는 목표, 동료들에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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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우승이라는 목표가 중요하다.”

‘롯데맨’ 민병헌(31)이 롯데 자이언츠에 우승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롯데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구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올해 개인 목표는 없다. 오직 팀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민병헌은 지난해 11월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총액 80억 원의 조건이었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민병헌은 통산 1096경기에 나서 타율 0.299 71홈런 444타점 15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12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주전 외야수로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매일경제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1회 롯데 민병헌이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민병헌의 합류로 포수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으로 인한 공격력 손실 걱정을 덜게 됐다. 공격적인 면에서 오히려 더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 민병헌은 발도 빠른 편이고 작전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또 수준급 외야수비를 갖춘 민병헌이 오면서 롯데는 리그 최강급 외야진을 갖추게 됐다.

롯데와 계약하면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민병헌은 “새로운 팀에서 당연히 부담이 드는 게 당연한 것 같다. 물론 부담감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면 좋겠지만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내 역할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빠르게 롯데에 녹아들고 있다. 민병헌은 “팀 분위기가 좋고, 의욕적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민병헌은 개인 목표보다는 롯데 우승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이다. 민병헌은 2015~2016시즌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주역이었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6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우승을 해본 민병헌의 경험도 높이 살 부분이다. 민병헌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에서 나한테 뭘 기대해는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승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우승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계속 얘길해야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병헌이 롯데의 우승청부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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