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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외무성, 美 추가제재에 "어떤 봉쇄도 전쟁행위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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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대응방식으로 美 다스릴 것"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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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은 25일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를 비난하면서 "그 어떤 봉쇄도 우리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올림픽경기대회의 폐막을 앞두고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제재조치를 취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에 대결과 전쟁의 불구름을 또다시 몰아오려고 발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번에 우리와 다른 나라들과의 해상무역을 완전 차단하는것을 골자로 하는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이 제재가 먹어들어가지 않으면 '매우 거친 두 번째 단계'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폭언으로 우리를 노골적으로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패가 이따위 제재나 폭언으로 우리를 어째 보려 하는 자체가 우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는 바로 미국의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여 자기를 지키기 위한 정의의 보검인 핵무기를 보유하였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북남관계를 좋게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이는 온갖 성의와 노력을 무시하고 미국이 기어코 우리를 건드리며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는 미국이 거칠게 나오든 사납게 광기를 부리든 우리식의 대응방식으로 미국을 휘어잡고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탄자니아, 파나마, 마셜제도 등 제3국까지 포함한 선박 28척과 27개 해운 및 무역업체, 개인 1명 등 총 56개 개인과 기관을 대북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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