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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창올림픽] 日컬링, 동메달 포상으로 ‘쌀 100가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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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동메달을 목에 건 일본 컬링 여자 대표팀이 쌀 100가마니를 포상으로 받는다.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24일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면 100가마의 쌀이 포상으로 주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사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가 대표팀에 포상쌀을 주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가마는 60kg으로 팀에 6톤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를 일본 평균 소비량으로 따졌을 때, 혼자 11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매일경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동메달 포상으로 쌀 100가마니를 받는다. 사진=AFPBBNEWS=News1


포상으로 쌀이 주어지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아사히 신문은 “전농 소속 탁구 선수였던 이시카와 가스미가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100가마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컬링 열풍’이 일어났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며 컬링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일본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에 관심이 많다.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한 뒤, 영국과의 3-4위 순위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은 “마지막으로 메달을 거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도 “한국의 딸기를 좋아했다. 놀랍도록 맛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13개를 수확했다. 이는 1988 나가노동계올림픽을 넘어선 기록이다. 당시 일본은 메달 10개를 거머쥐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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