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업체인 맥아피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휘하의 정찰총국에 사이버전 지도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사이버전 지도부에는 121부대, 180부대, 91호실, 랩110 등의 기구가 설치됐다.
이들 가운데 1998년 김정은 국방위원장 시절 창설된 121부대가 최대규모다.
외국의 통신과 전력, 항공 등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담당하며, 소속 인원은 수천명으로 추정된다.
북한 가상화폐 해킹 (PG) |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설립된 것으로 보이는 180부대는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금 확보가 목표다. 외국 금융기관 해킹을 통해 외화를 획득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는 것이다.
500여명이 이 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거액의 가상화폐 NEM이 해킹된 사건이 180부대와 관련된 것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에도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관계없는 개인이나 기업을 창구로 용역 수주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제작한 소프트웨어는 필요시 원격조작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사회혼란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또 외국의 과학기술정보 획득을 목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담당하는 91호실(500명), 사이버 공격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랩110(약 500명)도 구축했다.
북한 사이버공격(CG) |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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