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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승민 "文 정부, 김영철 전범 아닌 것처럼 비호하는 듯한 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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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천안함 폭침의 전범을 비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용사들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금요일부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국정원 온갖 부처가 다 나서서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전범이 마치 아닌 것처럼 사면하려하고 비호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장 김영철에 대한 비호를 멈추고, 제가 요구한대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김영철 천안함 전범 김영철 방한에 결사반대한다"며 "앞으로 김영철이 서울과 평창을 오가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 정부와 어떤 대화를 할지 일일이 제가 지켜보겠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는 김영철에게 분명히 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부터 요구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어 "그리고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천안함 전범 김영철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그럴 계획이 있다면 즉각 철회해주기 바라고, 우리 정부는 김영철에게 분명히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서 어떤 실질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지 답변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답변도 듣지 못하면서 천안함 전범을 대한민국 땅에 발 들여놓게 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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