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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봉급 87% 오른 병사들 어디에 쓸까…1위는 "적금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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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선물비용 3위 부모·동생 용돈

뉴스1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 입영행사가 2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다. 2018.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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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군 장병들이 올해 1월부터 오른 월급으로 대다수 적금을 넣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국방홍보원은 '87.8% 오른 봉급, 여윳돈 사용처는?'이라는 주제로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 참여 병사의 58.5%인 766명이 적금을 가입하거나 추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7일 동안 국방망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총 1310명의 병사가 참여했다.

장병들은 적금을 넣는 이유로 Δ전역 후 여행자금용(31.7%) Δ사회복귀를 위한 여유자금 마련(20.205) Δ학(원)비와 자취비용(15.0%) Δ부모님 여행비용(12.1%)를 들었다.

올해 병 봉급은 병장 기준 지난해 21만 6000원에서 40만 5700원으로 18만9700원이 인상됐다. 상병은 36만 6200원, 일병은 33만 1300원, 이등병은 30만 6100원을 받는다.

정부는 2022년까지 병장 월급 기준으로 67만 6000여원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증가한 봉급 사용처 2위로는 '선물비용'(15.3%)이 꼽혔다.

병사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여유가 없어서 선뜻 선물을 산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봉급 인상 후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 보고 싶은 여자 친구와 고마운 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부모님, 동생 용돈'(5.3%)으로 쓴다는 응답이 3위에 올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병사들은 "휴가나 외출을 나가서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적은 금액이라도 용돈을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수고한 나와 전우를 위한 간식비'(5.1%), '문화‧취미생활비'(3.7%), '출타비용'(3.6%) 등이 각각 4~6위에 올랐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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