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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주의 IT외신] ①에어팟2 준비 중인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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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업그레이드된 무선 이어폰 '에어팟2'를 2018년 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를 말로 활성화할 수 있고 방수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2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관련 소식이 잇따라 나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특허와 눈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드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T조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프트웨어에서 버그가 동시에 발견된 한 주이기도 했다. 애플 기기에서 인도 남서부 지역에서 쓰이는 텔레구어를 사용할 경우 응용 프로그램과 충돌이 일어나 애플은 iOS 11.2.6을 배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8.0에선 재부팅 버그가 발견됐다.

◆ 애플, 목소리로 시리 깨우는 '에어팟2' 준비 중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를 말로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2'를 2018년 이내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추후 에어팟에 방수 기능도 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22일(이하 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업그레드된 무선 칩을 적용한 신형 에어팟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에어팟을 두번 톡톡 쳐야 시리가 활성화되고, 이후 음성으로 '볼륨을 높여달라' 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손으로 에어팟을 치지 않더라도 음성 명령으로 시리를 깨울 수 있는 에어팟이 나올 전망이다.

애플은 2019년 중으로 에어팟에 방수 기능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 기능은 수영장에 빠져도 견딜 수준이 아닌 비를 견딜 수 있는 정도인 생활 방수 기능 수준이다.

"애플, 목소리로 '시리' 깨우는 에어팟2 준비 중"

◆ 애플, 6월 WWDC에서 '아이폰SE2' 공개할까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기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2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0일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6월 4일부터 8일까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WWDC 2018에서 아이폰SE2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아이폰SE2가 5월쯤 출시될 것이라는 애초 전망보다 공개 시기가 한 달쯤 늦어진 것이다.

애플이 WWDC 2018에서 아이폰SE2를 공개한다면 이는 2010년 아이폰4 이후 8년만에 WWDC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애플, 6월 WWDC서 '아이폰SE2' 공개 전망

◆ "아이폰X 때문에...삼성전자, OLED 생산 줄인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X 부진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충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2018년 1분기 애플에 공급하는 OLED 패널을 2000만대 이하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공장은 애초 4500만~5000만대의 OLE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충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가동률은 60% 이하로 떨어진다. 애플용 OLED 패널 생산만 놓고 보면 공장 가동률이 50% 떨어지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은 2018년 2분기 생산 목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추가 감축이 있을 수 있다"며 "아이폰X 흥행 부진이 메모리 칩 가격을 낮추는 등 부품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X 흥행 부진, 삼성 등 부품 생산 업체에 영향

◆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이용한 혈압측정 특허 출원

삼성전자가 한국 특허청에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측정 특허를 출원했다.

19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 특허청에 '혈압 측정 방법 및 이에 따른 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심장 박동 센서와 비슷한 광센서를 내장하고 이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특허에 담았다.

일반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려면 수은 압력계 또는 아네로이드 압력계가 탑재된 기기와 연결된 커프(팔에 두르는 공기주머니)를 심장과 같은 높이의 팔에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사용할 경우, 커프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어디에서나 사용자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폰아레나는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기기는 혈압보다는 심장 박동만 체크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특허는 스마트기기의 한계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워치용 혈압측정 기술 특허 출원…기어S4에 기능 탑재되나

◆ 삼성전자, 눈으로 조정하는 드론 특허 취득

삼성전자가 눈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드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19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드론 특허를 취득했다. 4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 중앙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으며, 이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얼굴과 눈동자, 손짓, 위치 등을 감지한다. 사용자는 눈과 손을 움직여 드론 비행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장애물 탐지 기능이 있어 비행 중 기타 물체가 자동으로 감지해 디스플레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더버지는 "거리를 걷는 당신의 얼굴을 탐지해 따라오는 드론을 상상해보라"며 "엄청난 미래다"라고 말했다.

삼성, 눈으로 조정하는 '드론' 특허 출원

◆ 아시아에서 흔들리는 애플 아이폰

애플 아이폰의 위상이 아시아 시장에서 흔들리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지역내 애플 아이폰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애플의 고가 정책과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애플 아이폰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인도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내 점유율도 2013년 13%에서 2017년 8%대로 추락했다. 2억6000만명의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애플 점유율은 2013년 3%에서 최근 1%대로 떨어졌다.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애플 점유율은 하락 추세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선 정체 상태다.

애플의 가장 큰 경쟁력 하락 요인은 가격이다. 일례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200달러(21만원)쯤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기기 중 이 가격 수준에 판매되는 것은 2016년 출시한 4인치 아이폰SE가 유일하다.

WSJ은 "애플이 고가 정책을 펼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기당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시장에서 점유율은 정체되거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애플 아이폰, 아시아 시장서 중국 제품에 밀려…문제는 가격

◆ 애플, 특정 언어 버그 일으키자 iOS 업데이트

애플이 영어 이외의 특정 문자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버그를 수정한 운영체제 iOS 11.2.6과 맥 10.13.3을 배포했다.

19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문자 입력 시 발생하던 응용 프로그램 말썽 문제를 수정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16일 애플의 최신 iOS에서 텔루구어와 응용 프로그램이 충돌하는 버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텔루구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입력하거나 수신할 경우 지메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앱이 작동하지 않았다.

문제를 일으킨 텔루구어는 인도 남서부 안드라프라데시주와 타밀나두주 북부 일대에서 쓰이는 언어다. 전 세계적으로 텔루구어를 쓰는 사람은 최소 8000만명에 달한다.

애플, iOS 11.2.6 버전 배포…텔구르語,문자 인식 오류 버그 수정
iOS, 인도의 '텔루구語'와 호환 문제 발생…애플, 버그 수정 나서

◆ 삼성전자 갤럭시S8, 안드로이드 버그 발견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S8의 안드로이드 8.0(오레오) 업데이트 파일에 재부팅 버그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포가 일시 중단됐다.

19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8용 오레오 업데이트 배포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오레오에서 갤럭시S8,S8플러스 등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부팅되는 문제가 생겨 업데이트 버전 배포를 일시 중단했다"며 "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후 업데이트 버전 배포를 최대한 빨리 재개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샘모바일은 이미 오레오로 업데이트를 했더라도 문제없이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지만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 역시 해당 파일이 기기에서 자동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S8 오레오 업데이트서 재부팅 버그 발견돼…한국 배포 일정도 지연될 전망

◆ 애플 '홈팟' 흠집 발견, 나무 가구 위에 두면 흰색띠 생겨

애플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나무로 만든 가구 위에 두면 흰색으로 된 동그란 무늬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며 애플의 완벽주의에 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나무로 된 책상 위에 홈팟을 두면 홈팟의 모양대로 동그란 흰색 띠가 남는다. 홈팟 바닥에 부착된 실리콘 패드와 가구 표면을 처리한 기름이 맞닿은 상태에서 홈팟에서 나오는 소리에 기름이 진동을 일으켜 흰색 띠가 생기는 것이다.

애플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애플은 홈팟 지원페이지에 "진동 방지 실리콘 패드가 특정 목재 표면에 자국을 남길 수 있다"며 "며칠 뒤에 자국이 없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젖은 헝겊으로 가구를 닦거나 제조업체가 권장한 방법으로 세척해 흰색 띠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이 방법으로도 흰색 띠가 사라지지 않으면 가구 표면을 다시 다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산업 디자이너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나무로 된 가구 위에 스피커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애플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나무 가구에 애플 '홈팟' 올려두면 흰색띠가?…품질 완벽주의에 틈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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