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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평창]이승훈 “재원아, 고맙다” 세 번 외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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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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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이승훈(30)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기뻐하는 것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 정재원(17)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어진 짧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정재원을 세 번이나 언급하며 “고맙다”고 했다.

이승훈은 24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계속 정재원을 바라봤다. 그가 가장 먼저 고마워한 것도 정재원이었다. 그는 “재원이의 도움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재훈은 이날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는 데 이승훈 본인 만큼이나 큰 공을 세웠다. 정재훈은 비록 8위에 머물렀으나 금메달급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 중반 이후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이승훈의 유력한 경쟁자들의 발을 묶어놨다. 덕분에 이승훈은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스퍼트를 내며 1위로 골인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스퍼트가)내 유일한 장점이었고 그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그 스퍼트에서 (정)재원이의 도움이 있었다. 같이 레이스 해 준 우리 재원이가 너무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재원이는 나보다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훈은 인터뷰 내내 정재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 바빴다. 취재진의 질문에 그제야 그의 또 다른 숨은 조력자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훈은 “오랫동안 묵묵히 도와줘서 고맙다”며 “이제 (대회 준비로 가지 못했던 신혼) 여행 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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