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사고 반복…'업무 중 사고로 사망' 환경미화원, 2년새 27명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어젯(23일)밤, 쓰레기 수거차의 컨테이너를 교체하려던 청소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했던 희생자는 도와 달라는 동료들의 요청에 현장에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쓰레기수거 차량에 있던 컨테이너를 들어올립니다.
기간제근로자 56살 장 모씨가 컨테이너 교체 작업을 하다 유압 장치에 끼인 것입니다.
사고는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조대원/용산소방서 : 쓰레기차 내부에 쓰레기를 끌어당기는 유압이 있다고. 거기에 사람 손이 먼저 낀 거죠. 작업을 하다가…]
장씨는 사고 2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던 장씨는 '쓰레기차가 고장났다'는 동료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비 오작동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환경미화원이 적재함 기계에 몸이 끼이거나 야간근무 중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업무 중 사고로 사망한 환경미화원은 27명에 달하고 다친 사람도 766명이나 됩니다.
환경부는 사고가 몰리는 새벽 시간대 근무를 낮으로 바꾸고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로 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