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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피로 물든' 아프간…탈레반 공격에 18명 사망(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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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등 연쇄 자폭테러…사상자 40여명

뉴스1

2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간 수도 카불의 사건 현장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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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과 습격이 잇달아 발생해 40여명에 이르는 인명피해가 났다.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과 남부에서 잇달아 자폭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서부 지역에선 무장단체 탈레반의 공격으로 군인들이 다수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국방부는 이날 오후 탈레반이 서부 파라주(州)의 발라 불르크 지역의 군 전초기지 공격해 군인 18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탈레반도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며 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군은 탈레반의 공격을 받은 뒤 해당 지역에 추가병력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엔 카불의 샤시 다라크 지역에서 자폭 공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내무부가 밝혔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국가안보국(NDS) 부지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정보기관인 NDS는 미국 대사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건물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남부 헬만드주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한 2건의 자폭 공격이 발생해 군인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카불에서 발생한 공격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헬만드주에서 발생한 공격 2건은 탈레반이 배후를 주장했다.

아프간에선 수년째 자살폭탄 공격과 습격이 이어지며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에선 자살폭탄 등의 공격으로 605명이 숨지고 1690명이 다쳤다.

특히 카불의 경우 올해 들어 초호화 호텔과 군사시설 등지에서 잇달아 공격이 발생해 130여명이 사망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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