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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18평창]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확보…한국 설상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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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호가 24일 오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 8강전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평창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평창=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배추보이’ 이상호(23)가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설상 종목의 첫 메달을 확보했다.

이상호는 24일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4년 전 소치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슬로베이나의 잔 코시르를 0.01초 차로 눌렀다.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그는 준결승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블루코스에서 출발했으나 리듬을 유지한 끝에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에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상대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다.

이상호는 예선을 32명 중 전체 3위로 통과했다. 이어 16강전에서 OAR(러시아)의 드미트리 사르셈바예프를 0.54초 차로 넉넉히 누르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준결승에서 소치 올림픽 평행대회전 동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벤자민 카를에 압승하면서 4강까지 내달렸다. 블루코스도 이상호에겐 벽이 되지 못했다. 레이스 후반에 강하게 내달려 쾌거를 이뤄냈다.

이상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3위에 올라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한편, 예선을 15위로 통과한 김상겸은 16강전에서 코시르보다 1초14 늦어 탈락했다. 최보군은 예선 20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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