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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메르켈-마크롱, 푸틴에 "시리아 즉각 휴전"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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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휴전 결의안 지지 촉구

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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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시리아 동(東)구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충돌상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긴급 휴전 결의안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21일 스웨덴과 쿠웨이트 정부가 초안을 작성한 것으로서 당초 23일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해 러시아 정부가 초안 내용에 이견을 표시하면서 표결이 24일로 미뤄진 상황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동구타의 학살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리아 휴전을 요청했다.

특히 그는 시리아 정부와 반군 모두를 향해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을 보장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취하라"며 "시리아 정부는 자국민들을 겨냥한 행동을 당장 멈추고 그들을 보호하는 주요 책임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에선 지난 19일부터 닷새째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이 벌어져 그동안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해 46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2012년 반군 세력이 장악한 동구타엔 4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2013년부터 정부군이 동구타를 포위하면서 사실상 고립 상태에 있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 터키는 작년 5월 동구타를 '긴장 완화(de-escalation) 지역'으로 설정했지만 휴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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