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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이방카 만남 두고 엇갈린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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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남북관계 성과 재확인" vs 한국당 "한미동맹 복원 기회 걷어찼다"

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과 25일 평창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8.2.23/뉴스1 (청와대 제공) 2018.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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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만남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성과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했지만 자유한국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복원할 기회를 걷어찼다"고 혹평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남북대화 진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성과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했다.

이어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진전에 한 발짝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제 이방카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과 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대한의 압박의지를 강조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종북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강력한 한미동맹 복원의 절호의 기회를 다시 걷어 차버렸다"고 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미국에 설득하려 들 것이 아니라 미국과 확고한 동맹관계를 복원해 북한을 압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을 복원해 북한이 핵에 대한 헛된 망상을 더 이상 갖지 못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에게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대화가 별도로 갈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다행스런 모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은 선명했는데 문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그런 입장을 충실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한 만찬 테이블에는 산해진미 뿐 아니라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다양한 기회요인과 위협요인도 함께 올라 있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에 감정이 치우쳐서는 안 된다. 침착이 곧 애국이고, 신중이 역사 앞에 당당히 설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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