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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서 테러 추정 3차례 연쇄 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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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위직 1명 부상…시트웨는 종교·민족갈등 일상화한 곳

연합뉴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서 테러 추정 3차례 연쇄 폭발
(시트웨<미얀마>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 주도 시트웨의 한 건물 앞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후 폭탄 파편들이 흩어져 있다. 이날 새벽 시트웨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3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시트웨는 다수인 불교도와 소수인 로힝야족 등 이슬람교도간 반목과 갈등이 잦은 곳이다. lkm@yna.co.kr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 주도 시트웨에서 24일 3차례의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경찰 고위관리는 "오늘 새벽 4시께 3개의 폭탄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잇따라 터졌고 3개는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폭발이 일어난 장소는 주정부 고위 관리의 거주지 경내와 사무실, 그리고 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폭발로 인해 경찰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는 없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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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에서 열린 로힝야족 반대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트웨는 다수인 불교도와 소수인 로힝야족 등 이슬람교도간 반목과 갈등이 잦은 곳이다.

특히 지난 2016년 10월과 지난해 8월에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가 경찰 초소를 습격했고, 정부군이 반군 토벌에 나서면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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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유혈진압에 항의하는 라카인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지난달에는 '아라칸족' 또는 '라카인족'으로 불리는 불교계 소수민족 주민들이 전통행사 개최를 불허한 연방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고,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유혈 진압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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