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MWC 2018] `왕의 귀환` 삼성전자, 주인공은 갤럭시S9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을 낸다. 경쟁사들이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를 연기하면서 이목은 더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Fira Monjuic)에서 갤럭시S9 공개 행사를 갖는다. 행사 초대장에 'The Camera. Reimagined'(카메라, 재해석되다)라는 문구를 넣어 큰 폭으로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다른 경쟁사들도 MWC 2018에 전시관을 꾸렸지만 주요 신제품들의 출시 일정은 대부분 미뤄져 갤럭시S9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이었던 갤럭시S8은 MWC 2017이 아닌 뉴욕에서 열린 별도의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18년형 V30을 MWC 2018에서 공개한다. 제품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별도의 공개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전시관을 통해 선보인다. LG 신제품은 오는 5월께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특히 G7가 아닌 G 시리즈와 V 시리즈의 통합 브랜드를 달 가능성도 있다.

매일경제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사진 : 박진형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인 중국 제조사들도 주요 제품의 출시 일정을 미뤘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자체 행사를 통해 기대를 모았던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다음달 27일께 프랑스 파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을 공개할 예정이고,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Mi) 7'은 오는 4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 '미디어패드 M5'을, 샤오미는 미믹스2를 개선한 '미믹스2S'를 MWC 2018에서 각각 공개한다.

이외에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은 소니의 '엑스페리아 XZ2', 노키아의 '노키아9' 등이다. 다만 두 업체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위 3개 업체는 삼성전자(21%), 애플(14%), 화웨이(10%)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도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9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갤럭시S8 대비 17% 증가한 4200만대로 추정한다"며 "애플의 아이폰X 판매 부진과 후발 경쟁사의 신규 출시가 적은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상반기 판매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