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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소율 "데뷔한지 12년, '발연기한다' 지적 보면서 각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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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배우 신소율이 연기 소신을 밝혔다.

신소율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찾아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기사’는 지난 8일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3.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소율은 ‘흑기사’가 종영 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0일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를 통해 다시 시청자와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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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신소율은 “‘키스 먼저 할까요’는 감독님이 먼저 전화를 걸어 제안해 준 작품이다. 감독님이 ‘네가 맡을 배역이 비중이 크고 튀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드라마 스토리가 좋다 꼭 참여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또 감우성 선배님, 김선아 선배님이 선택한 작품이란 말을 듣고 ‘숟가락 얹자’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출연 결정 후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다. 첫 장에 쓰인 기획 의도만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드라마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유쾌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젊고 풋풋한 시절을 거친 사람들의 ‘웃픈’ 사랑 이야기다”면서 첫 방송부터 10.5%라는 놀라운 기록을 낸 것과 관련해 “방송 전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너무 재밌다. 꼭 보라’고 했다. 시청자 반응도 시청률도 너무 좋게 나와서 행복하다”고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실 신소율은 ‘흑기사’, ‘키스 먼저 할까요’에 연달아 출연한 것 외에도 지난 6년간 쉬지 않는 ‘열일’ 행보를 보였다.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2012)를 시작으로 ‘엄마가 뭐길러(2012), ‘진진’(2013), ‘못난이 주의보’(2013), ‘유나의 거리’(2014), ‘달콤한비밀’(2014), ‘도도하라’(2014), ‘들었다놨다’(2014), ‘미세스캅’(2015), ‘저스티스팀’(2016), ‘그래 그런거야’(2016), ‘흑기사’(2017), ‘키스 먼저 할까요’(2018)에 이르기까지 총 15작품에 출연했다.

신소율은 “다작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저한테 오는 캐릭터 중 맞는 역할이 있으면 출연을 결정한다. 웬만하면 시청자분들이 혹은 관객분들이 ‘너무 별로다’고 할 정도의 도전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많은 고민을 거듭한다. 연기라는 것이 나 혼자 좋아서 하는 것보다는 다른 분들도 인정하고 타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기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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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소율은 “사실 저는 연기력이 아주 뛰어난 배우는 아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한 작품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은 다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발연기다’, ‘연기가 어색하다’ 등 댓글을 보는 순간 각성하고 반성한다. 올해로 데뷔한 지 12년이 됐기 때문에 카메라가 어색하거나 떨리진 않는다. 하지만 제가 연기한 뒤 시청자들이 잘못됐다 지적하는 경우에는 방향성을 잘못됐다 생각해 고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했다.

또 신소율은 “원래 일 욕심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 안 했다. 그런데 지나보니 굉장히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하지만 다작을 하다 보니 나한테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돼 있었다. 단순히 일이 좋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가 없었다. 연애, 여행, 운동 등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초연된 연극 ‘운빨 로맨스’를 하며 인생의 변곡점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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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연을 하면서 드라마를 1년 정도 쉬었다. 개인적으로 혼자 있을 시간이 많다 보니 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면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연애, 결혼은 물론 일, 주변 사람, 우정 역시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신소율은 “인생 목표는 꾸준히 연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설에 휘말려서도, 나쁜 짓을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연기를 평생 하는 게 어려운 일임을 깨닫고 있다”며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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