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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0년간 3억명 이용한 에어비앤비, 향후 10년 어떻게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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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에어베드 3개로 숙박업(?)을 시작했다. 침대 3개로 사업을 시작한 이들은 현재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바꿨다. 공유숙박을 표방한 이 서비스는 현재 8만1000개 도시에 450만개 숙소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손님에게 자신의 집을 공유한 호스트는 41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 수익을 얻었고, 게스트가 숙박한 횟수는 3억건이 넘는다.

파이낸셜뉴스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이사(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지난 23일 숙박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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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을 넘어 전세계 여행 트렌를 바꾼 에어비앤비의 10년이다. 3억명이 이용한 지난 10년을 넘어, 에어비앤비의 향후 10년은 어떨까.

에어비앤비는 향후 10년을 위한, '숙박 비즈니스 로드맵'을 24일 공개했다. △신규 숙소 추가 △신규 티어 △에어비앤비 컬렉션 △커뮤니티 우대 프로그램 등 4대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10억명 이상의 게스트 유치를 목표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대표이사(CEO) 겸 커뮤니티 대표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10년 전 우리는 에어비앤비가 이렇게나 성장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사람이 서로의 집에 머문다는 아이디어가 미친 일이라고 여겼다"며 "그러나 이제 매일 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낯선 이의 집에서 숙박을 한다.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장해, 10년 후 연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마법 같은 여행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양지 숙소.부티크 등 숙소 다양화
전 세계 450만개 이상의 숙소를 갖춘 에어비앤비 호스트 커뮤니티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여전히 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 등 기존의 3개 숙소 종류로만 분류돼 찾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에 휴양지 숙소(Vacation Home), 유니크(Unique), 비앤비(B&B), 부티크(Boutiques) 4개의 숙소 종류를 추가할 예정이다. 모든 숙소는 7개 숙소 종류로 재편되고, 모든 여행자들이 취향에 맞는 호스트와 숙소를 찾을 수 있는 정교한 검색 기능도 가능해진다. 재편된 숙소 종류 7개는 오는 여름 공개된다.

■검증숙소 '에어비앤비 플러스' 생긴다
품질과 안락함을 직접 검증한 숙소를 별도로 소개하는 신규 티어(Tier)를 선보인다. 현재 13개 도시 2000개 숙소를 예약할 수 있고, 제공 도시와 숙소의 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어비앤비 플러스는 아름다운 인테리어, 최고의 호스트, 편안함을 추구하는 게스트에게 적합하다.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는 방문 평가를 통해 청결, 안락함, 디자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항목을 검증 받았다. 에어비앤비 플러스 숙소는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며 디자인 컨설팅, 전문 사진촬영, 우대 지원 같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Beyond by Airbnb)’를 선공개했다. 올 봄 출시 예정인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고의 숙소, 맞춤형 트립, 세계 최상급 서비스 등을 포함한 인생 경험으로 기억될 맞춤형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럭셔리 리트리츠(Luxury Retreats)를 인수한 결과다.

■우대 프로그램 강화
호스트와 게스트는 에어비앤비의 핵심이다. 전 세계 40만명 호스트가 속한 슈퍼호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에어비앤비는 이미 우수한 호스트를 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더 나은 노출, 맞춤형 URL, 스마트홈 제품 전용 혜택 등 총 14개 신규.개편 혜택을 담은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했다.

올해 말 에어비앤비는 최고의 게스트를 우대하기 위해 여행 전반에 걸친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게스트 멤버십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슈퍼게스트 프로그램은 연말 게스트 커뮤니티에 확대 적용에 앞서 올 여름 게스트 1만명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은 호스트, 게스트,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21세기 기업'을 지향하는 에어비앤비의 노력을 담고 있다"며 "호스트들이 더 많이 성공하도록 돕고, 더 많은 게스트에게 소속감을 제공하고, 현지의 독특한 환대를 제공하는 부티크 호텔 등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에어비앤비가 관련 법규를 담당하는 전 세계 관계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에어비앤비 커뮤니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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