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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트럼프 '교사 무장론'에 찬성 44% vs 반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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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BS방송 설문조사

연합뉴스

'총격사건' 고교 생존 학생 이야기 경청하는 트럼프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고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학교 총격사건 생존 학생 6명과 희생자 부모 등 4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났다. ymarshal@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학생과 교사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으로 제시한 '교사 무장' 방안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CBS방송이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0%포인트) 결과를 보면 교사 등 교직원의 총기소지 허용에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44%, '반대한다'는 응답이 50%로 나타났다.

교사 무장에 대한 찬반 의견은 지지 정당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68%)이 반대(28%)를 크게 앞섰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74%)가 찬성(2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7%, 반대 46%로 팽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사건 생존 학생 및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무장한 교직원이 있었으면 총기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교사 무장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이 조사에서는 '총기 판매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결과(57%)보다 상당 폭 증가한 것이다.

또 응답자의 53%는 총기 참사를 접할 때마다 '안타깝지만 예상됐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변했다. '여전히 충격적이다'는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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