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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림픽] 논란 속 김보름,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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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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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홍지수 기자]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동료간 불화설에 휩싸인 김보름(25, 강원도청)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한국 빙속 남녀 대표팀이 24일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나란히 출전해 마지막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도 출격한다. 김보름은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다. 유력한 메달 후보다.

문제는 '왕따 주행' 논란으로 인해 안고 있는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근 김보름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팀 동료간 불화설때문이다.

지난 19일 팀추월에서 김보름은 박지우-노선영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김보름은 노선영을 뒤로한 채 박지우와 함께 달렸다. 그리고 '왕따 논란'이라는 사건이 터졌다.

이후 인터뷰까지 팀워크와 의사소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다. 21일 열린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는 상대인 폴란드에 져 최하위에 그쳤다. 이 상황을 얼마나 극복하고 오롯이 빙판 위에서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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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은 지난 4년 간 새롭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 집중했다. 지난해 2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뭇매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까지 '태극 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로서 질주를 해야 한다. 그간 일어난 일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대회가 끝난 뒤의 일이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선수인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올림픽 도중 논란이 중심에 서게 됐으나 마지막 레이스를 어떻게 펼칠지 관심사다.

'빙속 영웅' 이승훈(30, 대한항공)도 이 종목 남자 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이승훈도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다. 이승훈도 지구력과 몸싸움 능력까지 갖춰 메달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 종목 가운데 하나다.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재미를 주고자 이 종목을 2013~2014 시즌 5, 6차 월드컵 때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남녀 모두 16바퀴(6,400m)를 돈다. 4·8·12바퀴를 돌 때 1∼3위에게 각각 5·3·1점, 마지막 바퀴를 돌 때는 각각 60·40·20점을 주고 이 점수들을 합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매스스타트는 중간에 선수들의 순위가 매겨지고 그에 따라 점수가 부과되는 게 특징이다. 자리싸움이 치열한 종목이다.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과 장갑, 목·무릎·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스케이트 앞, 뒷날을 둥글게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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