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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정남, 살해지 바뀐듯…"암살여성 마카오행 지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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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보도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살됐다. 사진은 김정남이 지난 2010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정남 페이스북) 2017.2.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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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북한의 지시를 받고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인도네시아 여성이 범행 전 "마카오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는 북한 측이 중국 경비를 뚫고 마카오에서 김정남 암살을 추진했다는 정황이다.

NHK에 따르면 북한 국적 남성의 지시를 받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해 김정남을 살해한 인도네이사 국적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22일 샤알람 고등법원 공판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가 김정남을 살해하기 5일 전 북한 남성 '장'으로부터 마카오행 항공권을 구입하란 지시를 받고 현금을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여행 목적에 대해 북한 국적 남성들은 "방송 촬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되기 1주일 전까지 마카오에 체류했던 것으로 보아 김정남을 마카오에서 살해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변호인단은 "북한 남성들은 김정남을 마카오에서 살해하려고 하다가, 김정남이 마카오에 없는 것을 알고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정남은 지난 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의 기습을 받고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몰래카메라 TV 촬영을 위한 장난으로 알고 김정남에 접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범행을 지시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은 사건 당일 북한으로 도주한 상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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