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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UEL 원포인트] 16강 진출에도 찜찜한, 아스널 '호러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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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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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이 '호러 수비'로 휘청였다. 자칫 다잡은 16강행을 놓칠 뻔했다.

아스널이 23일 오전 5시 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에서 1-2로 졌다. 1, 2차전 합계 4-2로 어렵게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오늘의 장면: 2분 만에 2실점, 아스널의 '호러 수비'

아스널은 사실상 2군으로 나왔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여유가 있었고, 메수트 외질, 애런 램지는 부상으로 휴식했다. 선발 명단에 주전급으로 분류될 만한 선수는 엑토르 벨레린, 잭 윌셔, 헨릭 미키타리안 정도였다.

대니 웰백과, 알렉스 이워드, 메이틀란드-나일스, 모하메드 엘네니 등 2군에 가까운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시즌 내내 수비력이 도마에 오른 롭 홀딩과 칼럼 체임버스가 일을 냈다.

전반 22분 호삼 아이에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중원에서 한 번에 뚫린 것도 문제였는데, 홀딩이 제대로 붙질 않았다. 아이에시가 구석으로 패스를 받고, 돌파하고 슈팅을 할 때까지 홀딩의 대응은 늦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스코어는 여유는 있었지만, 1분 만에 두 번째 실점을 하면서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번엔 켄 세마가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볼을 잡았다. 세마가 볼을 잡는 동안 시간이 있었지만, 아스널 수비 대응이 부족했다.

세마가 빠른 스피드로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체임버스가 뒤늦게 세마 앞을 막았지만, 세마의 개인기 한방에 벗겨졌다. 세마가 왼발로 강하게 찬 볼이 골망을 흘렀다.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가 막기 까다로운 볼이었다. 수비의 방해가 없던 탓이었다.

아스널의 수비가 이번 시즌 도마에 오른 건 한두 차례가 아니다. 특히 주전 수비수가 다치면서 어쩔 수 없이 기용됐던, 체임버스와 홀딩의 잇단 실수가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리그 내 빅6 중 36실점을 기록해 압도적으로 실점이 많다. 실점을 줄이지 않는다면, 유로파리그에 우승 트로피는 요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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