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 등 수사라인 관계자 6명 압수수색
김 前총장, 시민단체에 고발당해
수사단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59·16기)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39·41기)는 최 지검장이 지난해 4월 당시 김 총장과 면담을 한 바로 다음 날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67)에 대한 불구속 수사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검사가 폭로한 올 2월 한 시민단체는 김 전 총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수사단은 지금까지 김 전 총장의 구체적인 혐의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해 5월 11일 사의를 표명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모친상을 당해 귀국했다.
수사단은 최 지검장과 이영주 춘천지검장(51·22기) 등 수사관계자 6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또 부정청탁 명단에 올라 있는 강원랜드 직원 239명 중 일부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였다.
20일엔 채용 청탁자 등 10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58·강원 강릉)의 보좌관과 한국당 염동열 의원(57·강원 평창)의 전·현직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권 의원의 강릉 사무실과 최 전 사장 재임 당시 강원랜드 비서팀 직원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정성택 neone@donga.com·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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