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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피 줄이고, 수명 늘리고…롱패딩 보관은 스타킹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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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의 한 끗 리빙] 롱패딩 보관법

오염부분, 칫솔에 중성세제 묻혀 부분 세탁

옷걸이에 걸지 말고 접어서 상자·서랍에 보관

스타킹 이용하면 통풍 잘 되는 압축팩 효과

봄의 기운이 느껴질 무렵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겨울옷 정리다. 올해는 롱패딩 열풍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지만, 그만큼 부피가 커서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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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잘 입었던 패딩 점퍼들을 잘 보관할 시점이다. 특히 롱패딩은 옷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다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형태가 망가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부피를 최대한 줄여 접은 후 상자나 서랍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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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겨울까지 패딩을 잘 보관하려면 옷걸이에 걸어두기보다 접어서 상자나 서랍에 넣어두는 게 좋다. 걸어두는 동안 거위털 등 충전재가 아래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팩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패딩 표면이 비닐과 달라붙을 수 있고, 또 거위털이나 오리털이 충전재로 들어간 패딩이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접에서 넣자니 롱패딩 부피가 만만찮다. 때문에 롱패딩 보관은 패딩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최대한 부피를 줄여서 보관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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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을 접어 정리함에 넣으려 했더니 부피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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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을 보관하기 전엔 오염물질을 잘 닦아내야 곰팡이 등으로 옷이 상하지 않는다. 물론 세탁을 한 번 하는 게 가장 좋다. 세탁하기 힘들 때는 울샴푸, 주방세제 같은 중성세제를 칫솔에 묻혀 오염부위만 살살 닦아내고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잘 말려 보관한다.

보관 전엔 먼지를 잘 털어낸다. 바닥에 눕힌 후에는 옷걸이로 패딩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준다. 충전재가 옷 전체에 잘 퍼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다음 겨울 옷을 꺼냈을 때 다시 부풀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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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로 패딩을 두드려 충전재가 옷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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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손질을 다 마쳤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보관을 위한 패딩 접기에 들어간다. 바닥에 롱패딩을 반듯하게 펴 놓은 후 양소매를 안쪽으로 모아 접는다. 이때 아래쪽까지 반으로 잘 접어야 접었을 때 부피가 작아진다. 한 쪽 소매를 잘 접은 후 다른 쪽도 같은 방법으로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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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접기는 소매부터 밑단까지 안쪽으로 모아 부피를 슬림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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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름하게 접은 롱패딩 맨 아래쪽(밑단 끝)부터 모자 쪽으로 돌돌 말아 올린다. 이때 힘을 줘서 꾹꾹 누르며 말아야 부피가 작아진다. 목 부분까지 말아 올린 패딩 두루마리를 모자 속에 쏙 넣는다. 외피가 아주 딱딱한 게 아니라면 의외로 쉽게 모자 안으로 들어간다. 롱패딩을 들고 옮겨야 할 때 부피를 줄이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여행용 짐을 쌀 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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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하게 접은 롱패딩을 밑단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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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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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롱패딩이 모자에 쏙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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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피가 딱딱하거나 너무 커서 모자 안에 잘 안 들어갈 때는 모자까지 잘 접은 상태로 돌돌 말아둔다. 단, 이때는 말아놓은 상태가 풀리지 않도록 고정할 도구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건 구멍 난 고무장갑을 잘라 만든 고무밴드다. 고무장갑 끝을 2~3cm 너비로 잘라 둘둘 만 패딩 양쪽 끝에 끼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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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만 써도 구멍나는 고무장갑을 활용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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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 끝부분을 2~3cm 너비로 잘라 고무밴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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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 만 롱패딩 양쪽 끝에 끼운다. 어떤 고무줄보다 잘 늘어나고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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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의 부피를 더 줄이고 싶을 때는 안 신는 스타킹을 활용할 수 있다. 스타킹 안에 돌돌 말아 놓은 패딩을 쑥 집어 넣고 양쪽 끝을 당겨 묶으면 끝이다. 통풍이 잘 되는 데다 압축팩 역할을 해줘 패딩 부피를 조그맣게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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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이 풀렸거나 안 신는 새 스타킹도 롱패딩 보관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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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끝을 힘껏 벌려 넣으면 롱패딩도 쏙 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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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양쪽 끝을 당겨 중심에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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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한 롱패딩은 보관함이나 서랍에 넣고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둔다. 습기 제거와 방충 효과를 위해서다. 거위털 등 동물의 깃털이 들어 있어 좀벌레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 방충제도 소량 챙겨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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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낭 넣을 때보다 보관함 속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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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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