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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박지원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매일 시민들 고소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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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악? 그럼 거짓말하는 게 새정치인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안철수, 서울시장감도, 대통령감도 아니야
- '두 당 합치면 2등당 된다'했는데…결국 거짓말 아닌가?
- 호남민심은 문재인 정부와 민평당 지지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2월 22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노컷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정관용> 안철수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가 도대체 누가 주적이냐고 물으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문 모 그리고 민주당이다. 즉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다라고 했다. 이게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이야기인데요. 이게 허위사실의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라고 해서 고발당했네요. 고발당하신 박지원 의원을 연결해 봅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지원> 안녕 못합니다, 고발 당해서.

◇ 정관용> 그러게 말이죠. 그런데 워낙에 고발당하신 경험이 많으시잖아요.

◆ 박지원> 그런데요. 제가 저에게 말씀해 주신 분이 남경필, 안철수 두 분을 다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 두 분 중에서 한 분이 그분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 사실을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남경필 혹은 안철수 두 분 중에 한 분이 직접 모 인사한테 얘기했고 그걸 들은 모 인사가 박지원 의원한테 얘기했다.

◆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씀해 주신 분은 사회적 여러 가지로 믿을 만한 그런 위치에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확실하게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런 얘기를 듣더라도 말이죠. 박지원 의원 나름대로 판단을 해 보실 거 아니겠어요? 안철수 대표는 그렇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주적이라고 했겠지라고 판단하셨나요?

◆ 박지원> 그렇게 판단한 것보다도 그러한 단일화설이 계속 정치권에서 회자됐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한겨레신문에 안철수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로 단일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기사가 나왔고 여러 가지 정황보도가 있기 때문에 또 저도 그 전날 중앙일보에서 저를 밀착 취재하는데 그러한 정치권에서의 회자되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 됐든 바미당이,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같이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일이 있는 것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러한 말씀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단독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단독 후보. 이럴려면 주적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 이런 거로군요, 구도는.

◆ 박지원> 글쎄, 그분이 저에게 말씀해 주신 분이 남경필 지사가 안철수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자기의 주적은 문 모 민주당이고 홍 모 한국당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그래서 그거는 성함을 댔지만 제가 회의에서 얘기한 것은 성함은 대지 않고 문 모, 홍 모라고 했습니다.

◇ 정관용> 실제로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출마하면 소위 보수 단일후보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그것은 모르죠.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변하고 자기들이 결국 보수 대연합의 길로 가느냐, 안 가느냐. 이것은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주적 발언 등등이 나온 맥락을 보면 그런 식으로 구도가 잡혀 있는 거 아닐까요?

◆ 박지원> 글쎄요. 또 그렇게 답변을 하면 또 고소하니까.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감도 대통령감도 못 돼요. 정치권에서 그런 얘기를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데도 그렇게 고소한다고 하면 만약 서울시장 돼보세요. 매일 서울시민 고소할 거 아니에요. 대통령 돼보세요. 대한민국 국민 다 고소할 거예요.

◇ 정관용> 어쨌든 지금 바른미래당 쪽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 우리 모두 우리 정치권 모두가 단호하게 뿌리 뽑아야 할 구악 중에 구악이다라고까지 공격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구악은, 구악은 지금 현시대에 맞게끔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안철수 대표 보세요. 저에게 뿐만 아니라 박주선 부의장, 주승용 전 원내대표, 김동철 대표하고 다 같이 앉아서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하지 않는다.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가서 통합했어요. 또 김동철 당시 원내대표에게도 제가 어떻게 된 거냐라고 하니까 박 대표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안철수 대표가 오늘 저에게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통합의 길로 몰고 갔고 통합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철수의 새정치는 거짓말하는 것이 새정치인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구정치인가. 그것부터 먼저 밝히라고 그러세요.

◇ 정관용> 아까 정치권은 어떻게 될지 그때 가봐야 안다라고 했습니다마는 가정법을 동원해서 바른미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서울이나 경기나 등등에서 이렇게 후보 연대 같은 것을 하게 되면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 박지원> 그러한 것은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차 얘기를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PK 지역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주평화당이 본거지로 삼고 있는 호남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원체 지지도가 높아요. 호남에 가면 실제로 문재인 잘한다. 안철수 XXX다. 그러나 민평당에게 힘 실어줘야 문재인이 더 잘할 수 있고 호남 발전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오늘 모 기관의 여론조사도 보면 원체 민주당이 높잖아요. 원체 문재인 지지가 높기 때문에 우리 민평당도 발을 못 붙이고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보다 호남에서는 더 높더라고요. 그래서 바른미래당도 이제 국민의당도 바른정당도 5% 이상을 받다가 오늘 처음으로 한 자리 숫자로 떨어져 버리더라고요. 둘을 합쳐 놓으면 2등당 된다고 했잖아요. 안철수 대표 거짓말 아니에요.

◇ 정관용> 2등 못 되고 있죠.

◆ 박지원> 2등 못 되고 있죠. 또 국민의당 대표 되면서도 우리가 반대하니까 자기가 돼서 지지도 높이겠다. 떨어졌잖아요. 그거 거짓말하는 사람이 새정치하는 거예요? 구정치하는 거예요?

◇ 정관용> 제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안 하시네요. 민주당하고 민주평화당이 수도권이나 호남 PK 전략적으로 연대할 수.

◆ 박지원> 아직 제가 그 얘기를 너무 답변이 길어서 했는데 말씀하니까 할게요. 지금 현재 오늘 아침 제가 방송하고 인터뷰를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 정관용> 박 의원님, 저희가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듣겠고. 다음에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 박지원> 아니에요. 그러니까.

◇ 정관용> 여기서 끊어야 됩니다.

◆ 박지원> 그러한 얘기가 있지만 책임 있는 선에서는.

◇ 정관용> 박 의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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