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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바른미래 "합당 애걸하라" vs 민평 "보수야합 못감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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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김철근 "처음부터 바랐던 건 민주당과 연대·합당"

민평당 김형구 "노이즈 마케팅도 한철…국민 짜증만 늘어"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2018.2.12/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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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2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평당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두고 '민주당 2중대'라고 지적하자 민평당은 '보수야합을 감추려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이 처음부터 바랐던 것은 민주당 2중대를 넘어서 민주당과의 연대, 합당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당제에 대한 그동안의 숱한 말은 거짓말에 불과했다"며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후보단일화 등 소설 같은 얘기를 하면서 바른미래당을 걸고 핑계 삼아 민주당과 연대를 모색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민주당에 엎드려서 합당을 해달라고 애걸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근 대변인은 "박 의원과 민평당이 보여준 정치는 과거 기득권 정치, 구태정치의 상징으로 보여질 뿐"이라며 "민주당은 경제 민생문제로 어렵게 될 것이고, 한국당은 국정농단의 책임세력이자 구태정치로 무너질 정당이다. 기득권 양당은 극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서울시장이 만약에 우리 진보 개혁 세력에게서 분열이 돼 있고 또 저 보수 세력에서는 뭉쳐서 있다고 하면 (민주당과 민평당의 연대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평당은 "막말로 보수야합을 감추려 해도 실체는 드러난다"며 반박했다.

김형구 민평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바른미래당이 박지원 의원을 고발한 것도 모자라 김철근 대변인을 통해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철근 대변인이 막말을 쏟아내면 쏟아낼수록 보수 야합의 심증만 더욱 굳어간다"며 "거듭된 거짓말로 보수 합당을 하고 이제는 한국당과의 보수 야합을 감추려 정치의 금도, 언어의 금도를 넘는 모습에 국민의 짜증만 늘어날 뿐"이라고 맹공했다.

이어 "노이즈 마케팅도 한철"이라며 "더이상의 막말은 대변인의 업무가 아니라 개인의 정치적 목적 등 또 다른 꿍꿍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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