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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중국, 북한 유조선과 중국 선박간 환적 의심 사진에 “관련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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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정부가 북한선적 유조선이 동중국해 해상에서 다른 선박과 환적(換積)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조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조사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은 해상에서 밀수 행위를 엄격히 금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관할 내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저지른다면 명확한 근거를 확보한 뒤 중국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선적 유조선이 지난 16일 낮 국적을 알 수 없는 소형 선박과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마주 댄 모습을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등이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소형 선박에 중국어 표기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북·중 선박 간 환적 행위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환영했다.

겅 대변인은 “남북 양측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일련의 적극적인 상호 교류와 우호적인 활동을 진행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의 교착 국면을 없애고 대화와 담판으로 악순환을 타파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이며 남북 양측은 이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북 상호 교류가 각국 간의 교류, 특히 북미 간 교류로 확대돼 한반도 대화의 대문을 확고히 여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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