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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키즈폰' 시장 잡자"… 네이버·카카오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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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키즈폰' 출시… 네이버랩스, 키즈웨어러블폰 '아키'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카카오키즈폰. /사진제공=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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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인터넷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키즈용 모바일 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키즈용 특화 기술력과 디자인을 앞세워 신규 사업영역 개척에 나섰다.

카카오의 알뜰폰(MVNO) 계열사 핀플레이는 미니폰 형태의 어린이 전용 폰인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핀플레이는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블루핀의 자회사다.

카카오키즈폰은 한글 터치 키패드가 탑재된 미니폰이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키즈 버전인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아이 손에 적합하도록 제품 크기를 줄였고, 무게는 기존 폴더폰 대비 절반 수준이다.

카카오키즈폰은 보호자 앱을 제공, 부모가 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인식 기반 문자 전송도 가능하다. 특정 제스처로 보호자 긴급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정교한 위치확인 기능과 최대 11일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를 탑재했다. 카카오키즈폰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 개선법(CPSIA) 기준 테스트를 통과하고, 생활방수 인증도 받았다.

제품 가격은 16만5000원이다. 오는 24일부터 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데이터 무제한인 후불요금제(24개월 약정)와 기본료 없이 데이터 충전 사용이 가능한 무약정 선불 요금제 형태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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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오는 3월 중 키즈용 웨어러블폰 '아키'(AKI)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아키는 손목에 차는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아키에 첨단 기술을 제공한 프랑스 증강 신원확인 기술업체 아이데미아를 통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서 최초 공개한다.

아키는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WPS(와이파이 포지셔닝 시스템) 데이터와 GPS 측위, 개인화된 위치 학습 기술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이동상태를 인지, 저전력 측위가 가능하다. 아이의 출발, 도착 알림과 평소 경로를 이탈할 경우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장소와 시간 등 이동패턴을 학습하는 기술 기반 서비스다. "엄마에게 전화해줘" 등 음성명령과 음성검색, 통화(VoLTE), 음성메시지, 근거리 및 이동 알림, 근처 친구 정보, '도와줘요' 모드 등 특화 기능들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3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글로벌 버전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판매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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