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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S이슈]'성추행 논란' 조민기, 새 폭로 등장 "프로그램 촬영 제안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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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조민기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이어졌다.

22일 자신을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11학번이라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묻히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조민기 교수를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학교 복학하고 어색해 있을때 조민기 교수님이 살갑게 다가와 주셨고 휴학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와 외부에서 오디션 보고 다녔다고 했었고 그 때부터 갑자기 매일 같이 저한테 전화가 왔다. 1학기 때는 얼굴 한번 학교에서 마주친 적 없는 연예인 교수님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는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점점 전화가 걸려오는 횟수가 잦아졌다. 어느 날은 개강 전 자취방을 구하려고 청주에 내려와 있는데 전화가 와서 ‘자취방은 구했냐’길래 찾고 있다고 대답했고 장난처럼 ‘내 오피스텔에서 살아라. 내가 샤워할 때 등 좀 밀어줘라. 어차피 나는 서울에 촬영하느라 자주 오피스텔 못 갈거다. 내가 가면 밥도 차려주면 어떠냐’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는 ‘교수님이라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불러. 오빠 자기’라며 자주 자기는 마치 장난인 것처럼 얘기하기도 했다. 저 역시 웃으면서 넘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개강 전 다시 서울로 올라왔을 때 조민기가 매일 같이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고 술에 취해 새벽에 전화하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어느 날은 자기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꽂아준다는 식으로 촬영하자고 얘기했고 저는 그 말이 제 인생의 기회일줄 알고 좋았었다. 일본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라며 여권있냐고 물어봤다. 한 번도 해외에 나가본 적 없던 저는 조민기 교수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권은 만들겠다고 얘기했고 그럼 가서 의상도 입고 해야하니 바스트 사이즈랑 엉덩이 사이즈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그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조민기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던 자신에게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묻고 성적인 질문을 했다. 또한 일본에서 하게 되는 촬영에 대해 묻자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고 친오빠도 새벽마다 전화하는 조민기에 대해 이상함을 느껴 의심했다고. A씨는 “일본에서 저는 어디서 지내냐고 물어보니까 방은 자기랑 같이 쓰면 되지 않냐며 웃었다. 그 때야 정신을 차렸다”며 그 이후 몸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며 조민기의 연락을 피했고 조민기 역시 연락 회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A씨는 조민기가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2차는 자신의 오피스텔을 권유했으며 조민기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조민기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여학생은 조민기를 성추행으로 학교에 고발했고 학교는 조사 끝에 조민기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으며 조민기는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조민기 소속사는 지난 20일 논란에 대해 악성루머라 밝혔지만 21일에는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 밝혔다. 조민기는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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