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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IT강의실] USB로 노트북도 충전 가능한 USB-PD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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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USB 포트를 통한 전원 공급 기능은 이미 널리 보급되어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소형 태블릿과 같은 일반적인 모바일 기기는 대부분 USB 기반 충전기를 이용하며,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 충전을 하기도 한다.

본래 표준 USB 2.0 포트의 경우는 2.5W(5V/500mA), 표준 USB 3.0 포트는 4.5W(5V/900mA) 정도의 적은 전력만 공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에 발표된 USB BC(USB Battery Charging) 기술이다. 이를 통해 최대 7.5W(5V/1.5A)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졌는데, 이후부터 스마트폰에서 USB 충전 기능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소형 태블릿보다 전력 소모가 더 많은 노트북이나 대형 태블릿은 여전히 일반 AC 어댑터를 이용해 충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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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중에는 USB 포트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제품이 적잖게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9 올웨이즈나 LG전자의 신형 그램, 애플의 맥북 프로 등이 대표적이다. 그 이유는 이 제품들이 USB PD(Power Delivery)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USB PD는 2012년에 처음 발표된 기술(최신 규격은 2016년에 발표된 3.0)로, 이를 이용하면 이론상 최대 100W(20V/5.0A)의 전력을 USB 포트로 공급할 수 있다. 별도의 외부전원 포트 없이도 AC USB 포트만으로 PC나 모니터와 같은 다양한 기기를 구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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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한층 발전시키면 외부 전원을 1개의 기기(이를테면 모니터)에만 꽂고, 이와 연결된 주변기기들(노트북, 프린터 등)은 별도의 전원을 꽂지 않은 상태로 구동시키는 시스템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 USB PD 기기 중에서 100W의 최대 출력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USB PD 지원 제품의 수도 많지 않은 편이라 일반화 되기 위해선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USB PD 규격 지원 기기는 주로 USB 타입C 규격 포트와 커넥터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받으며, 충전기 역시 USB PD 규격 지원의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USB-PD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기존의 스마트폰용 USB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다만, 반대로 USB PD지원 충전기로 기존의 USB PD 미지원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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