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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日 '다케시마의 날' 겨냥 항의집회'…"왜곡 만행 규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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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대사관 일대 등 서울시내 신고된 집회 12개 달해

"'다케시마의 날' 폐지하고 독도 침탈 사죄하라"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나라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일본 다케시마의 날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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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전민 기자 = 2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겨냥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후 1시쯤 '나라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 '억지 독도의 날' 조례를 폐기하고 어린 학생들에 대한 모든 왜곡교육을 중단하라"며 "히비야공원 시세이회관에 설치한 독도 왜곡전시관을 폐쇄하고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일본대사관을 둘러싸고 태극기를 들어올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곧이어 오후 2시쯤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는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고 망언을 남발하며 대한민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을 즉시 철폐,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북체육회 산하 독도사랑스포츠공연단 소속 중·고·대학생 40명은 인근 연합뉴스 빌딩 앞으로 자리를 옮겨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촉구하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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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향우회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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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독도향우회는 "일본 정부는 '거짓 독도의 날'을 즉각 폐지하고 오랫동안 자행했던 독도 침탈을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원본조차 없는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근거로 독도의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문헌과 고지도 등이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진실과 전혀 다르게 일본 국민들에게 독도 침탈 교육을 강제주입 시키고 있다"면서 "일본은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고 역사적 진실만으로 이웃나라에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Δ역사 왜곡과 독도 침탈 중지 Δ'다케시마의 날' 폐지와 독도 침탈 시도 사죄 Δ거짓 역사홍보 중지와 교과서 전량 폐기 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 등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신 한일어업협정 파기와 독도영유권 강화를, 국회를 향해서는 독도 실효적 지배를 뒷받침하는 독도특별법 제정을 각각 촉구했다.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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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독도수호본부를 비롯한 독도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 왜곡 교과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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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칙령기념사업 국민연합·글로벌에코넷 등도 이날 오전 9시30분쯤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선언한 것은 일본 자국에게 수치"라면서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독도침략을 중단함으로써 아시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 또한 독도의 자원과 영토 보전을 위해 군 시설물과 접안시설을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한국독도연구원 등도 이날 오전 11시쯤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와 이에 부화뇌동하는 몰지각한 일본 정치인들의 작태를 규탄한다"면서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했다.

이들은 "1900년 고종황제는 독도를 울릉도의 관할 하에 두는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반포했으며 당시 일본 정부는 이에 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국제법상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은 한·일 양국의 고문헌에 명백하게 기술돼 있는데 일본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옛 일본대사관을 비롯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항의집회와 기자회견 등은 모두 12개에 이른다. 경찰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옛 일본대사관 일대에 경력 3개 중대를 투입해 집회 현장을 관리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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