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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양진성 "이대 중퇴, 이준익 감독 응원에 용기냈다"[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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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강선애 기자] 배우 양진성이 미술학도에서 연기자가 된 배경을 밝혔다.

양진성은 22일 공개된 bnt 화보 및 인터뷰에서 이화여대에서 조형 예술학을 공부했던 미술 학도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진성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중간에 연기를 하게 됐고 스케줄 때문에 휴학을 많이 했다. 학업을 그만둘 용기가 없었다. 과감하게 그만두려면 그만한 용기도 필요한데, 신인이었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 그러던 와중에 이준익 감독님께서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느냐며 연기의 길로 올인 해보라는 응원을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준익 감독님의 영향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용기가 없었을 때고 카메라 울렁증도 심했을 땐데 영화 ‘소원’을 하면서 연기가 참 아름답고 제 자신을 걸어볼 만한 거라는 걸 느꼈다.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구나라는 걸 처음으로 보고 배운 계기가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과감하게 학교도 그만둘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양진성은 현재 tvN 의학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 의사 손연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일상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장르물은 처음이다. 신감독님께서 장르물을 너무 잘 만드시고 조재현 선배님께서도 의학 드라마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전적으로 신뢰하고 시작한 부분이 있다”라며 “실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자문도 구하고 수술 참관도 해보며 실제처럼 보여드리려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힘든 점에 대해 “거의 외계어 수준의 의학 용어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용어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아서 짧은 대사여도 보통 대사들 보다 확실히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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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에 이어 ‘크로스’까지 고경표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진성은 “경표는 믿고 가는 부분이 많다. 호흡이 타고난 배우인 것 같다. 자기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확실히 베테랑이다. 좋은 연기 선배이자 선생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 작품이라 말했던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양진성은 “저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사라지게 해줬던 작품인 것 같다. 저도 제 자신에게 가졌던 선입견이 있었다. 처음 마방진 역을 맡았을 때 관계자분들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다 의아해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저 또한 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께서 저도 몰랐던 저의 면을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부분에서 연기 터닝포인트였던 작품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출연작들 중 애정 가는 작품으로 영화 ‘소원’을 꼽은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배움이 있지만 ‘소원’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였고 메시지가 많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제가 경찰 역할로 등장했는데 실제 아동 성폭행에 관한 사례들도 보고 교육도 받고 형사님도 뵙고 훈련도 받았다. 저 또한 위로를 선한 영향력과 위로를 받았던 작품인 것 같다. 함께 했던 연기자분들도 그렇고 여러모로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제 나이나 저희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저희 세대가 삼포 세대에서 오포 세대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대변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며 “요즘 장나라 선배님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되더라. 나이에 맞게 치열하게 연기하는 부분이 존경스럽다. 얼마 전 ‘고백부부’를 보고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면서 깊은 울림을 주는 연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저 또한 선배님처럼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는 “지성 선배님과 작품에서 특별출연으로 호흡 맞춰봤던 적이 있는데 선배님이 너무 멋졌다. 열정이 넘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잠깐 뵀지만 연기할 때 진심을 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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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냐는 물음에는 “김도연 선배님. 벌써 3년이나 됐는데 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팀을 가장 많이 만난다. 허재호 선배님이나 (박)진주도 자주 만나고. 서로 모니터도 많이 해준다. 특히 진주는 언니 같은 친구인데 저를 멈춰있지 않게 해주고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주면서 조련을 잘한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전소민 언니한테도 물어봤는데 언니는 카메라 울렁증을 예능 출연하면서 없앴다고 하더라.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호기심은 있는데 아직은 무섭다. 다이빙하는 걸 좋아해서 ‘정글의 법칙’이나 ‘수요미식회’는 욕심난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평소 다이빙을 즐겨 한다는 그는 “다이빙 자격증을 따서 시간 될 때는 다이빙하러 자주 다닌다. 몇 해 전에 다이빙하러 갔다가 김태희, 공효진, 이하늬 선배님을 뵀다. 그분들은 아마 제가 연기자인 줄 모르셨을 거다. 저도 신기하고 선배님들도 신기하게 생각하셨을 거다. 물속에도 얼마나 예뻤던지 인어공주 같았다. 끝나고 같이 샤워도 했었는데 이후로 만나 뵌 적이 없어서 아마 아직도 제가 그 사람이었는지 모르실 거다”라며 의외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편안한 배우.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 위로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제가 선한 사람이 돼 있어야 보시는 사람도 그렇게 느낄 것 같다. 카메라 앞에 서면 설수록 시청자분들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진심 어린 대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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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t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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