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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림픽] '황제' 크라머가 바라본 '여제' 이상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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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오른쪽)와 '빙속 여제' 이상화.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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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2)가 '빙속 여제' 이상화(29)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라머는 22일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의 필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상화는 500m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이상화의 실력을 인정했다.

크라머는 지난 1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크라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5000m, 2014 소치 올림픽 5000m 우승에 이어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단일 종목 3연패를 이룬 주인공이 됐다.

이상화도 크라머 못지 않은 재능을 자랑한다. 밴쿠버 대회 여자 500m, 소치 대회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500m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둘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라머와 이상화는 인필드에서 만나면 장난을 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크라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는) 많은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컸을 것"이라고 이상화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이해했다.

평소 한글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는 등 한국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크라머는 "세계 최초로 5000m 3연패를 이뤄 스스로 만족한다. 이 기분을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한국은 내게 집과 같다. 훈련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자유시간도 많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표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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