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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리보는 MWC] ②주인공은 ‘나야나’…관전포인트는 AI·블록체인·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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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8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각) 막을 올린다.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5G 기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IT조선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관련 전시회로, 매년 2월 열린다. 모바일 산업을 구성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자, 플랫폼 개발사, 네트워크 사업자, 기기 제조사가 한 곳에 모여 제품,서비스를 전시하고 한 해 화두와 트렌드를 제시한다.

MWC 2018 참가 기업은 행사 주제에 맞게 미래 삶을 바꿔줄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통 업계 한 관계자는 "MWC 품목은 과거 모바일 기기에서 최근 콘텐츠,플랫폼,솔루션 중심으로 변경되는 중이다"며 "더 나은 미래의 핵심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에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GSMA가 내세운 주제를 보면 5G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이 핵심이며, 그 중심에는 5G가 있다. 5G는 최근 몇년간 MWC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5G는 28㎓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5G는 현재 우리가 쓰는 LTE와 비교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40배쯤 빠르다. 속도뿐 아니라 주파수 대역폭도 커, 끊기지 않고 버퍼링도 짧다. 한꺼번에 더 많은 기기와 통신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초고화질 영화를 0.5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지국 반경 1㎞에 있는 100만개 기기가 동시에 통신망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MWC에서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구현한 5G 기기가 집중 소개되고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시연도 이뤄진다. 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티 등 각종 산업에 적용되는 5G 미래도 그려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열풍도 MWC 2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본격 적용된 AI 기술 진화도 주목할 만 하다. 구글과 아마존이 AI 플랫폼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체 AI 플랫폼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뽐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공개하면서 1년 전 첫선을 보인 AI 빅스비 기능을 더욱 강화해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는 MWC에서 공개하는 V30 파생제품에 '비전 AI' 기능을 탑재한다. 비전 AI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가상화폐로 촉발된 블록체인 기술 열풍도 MWC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GSMA가 MWC 기간 주최하는 콘퍼런스를 보면 유난히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 'IoT 보안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보안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열풍에 대해 "이번 MWC에서는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릴 만큼 IT 생태계에 변화를 줄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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