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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 8K 해상도 원년…2020년 60인치 이상 점유율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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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60인치 8K 지난해 1% 수준…2024년 19%"

풀HD 대체한 UHD 올해 99%서 2019년부터 비중 감소

뉴스1

해상도별 60인치 이상 TV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점유율 추이(자료=IHS마킷) 2018.2.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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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초고화질(UHD)보다 4배 선명한 8K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올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원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크기 6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6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시장에서 8K 해상도 제품 비중은 2020년 9% 점유율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에서 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IHS마킷은 "대형 TV 디스플레이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더 높은 해상도를 향한 요구 증대로 8K 디스플레이의 시장 진입이 2018년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K는 해상도만 7680X4320에 달한다. 10여년전 표준 해상도로 평가받던 풀HD(1920X1080)보다 16배 선명한 수준이다. 현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지상파 방송3사가 상용화한 4K UHD(3840×2160)보다도 4배나 선명한 셈이다.

이미 UHD는 2015년을 기점으로 60인치 대형 TV 패널 시장에서 풀HD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2015년 60인치 패널 시장에서 60% 수준이던 UHD 점유율은 2016년 85%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6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가 완전히 사라지고 UHD가 9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60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10여년을 주기로 주력 해상도 제품간 '골든 크로스'가 이뤄진다. 2005년까지 절반 이상이던 HD 해상도 패널은 2006년을 기점으로 풀HD에 밀려났으며 2009년 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2015년에도 60인치 대형 패널 시장에서 UHD가 풀HD를 밀어내고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016~2017년을 지나면서 '대형 TV=UHD'라는 공식으로까지 자리잡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패널 제조사들이 대형 사이즈에서 고해상도 제품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고부가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진이 덜 남는 중대형 사이즈의 저해상도 패널 비중을 낮추고 가격대가 높은 초대형 고해상도 제품을 통해 이윤을 많이 남기겠다는 의미다.

박진한 IHS마킷 이사도 "UHD가 초대형 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풀HD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패널 생산업체들은 더 높은 해상도를 갖춘 차별화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프리미엄 제품들을 이용해 이윤 폭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패널 제조사인 이노룩스의 경우 8K 패널을 지난해부터 개발해 65인치 8K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2017년 4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샤프 TV와 중국 브랜드에 우선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샤프도 중국에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첫 70인치 8K LCD TV 디스플레이를 지난해 4분기부터 양산 중이다. 중국의 BOE도 올 하반기에 8K LCD 패널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진영의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도 8K 올레드 패널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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