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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 부패인식지수 100점 만점에 5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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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 51위

경향신문

지난해 한국의 청렴도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에 50점대에 그쳤다. 순위도 180개 국가 중 50위권에 머물렀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사회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22일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1점 상승한 수치이다. 2012년에 기준이 100점 만점으로 변경된 후 한국은 50점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 부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점수로 환산해 책정한다.

한국은 180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51위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2016년보다는 한 계단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전년도와 같이 29위로 집계됐다. 한국투명성기구는 “2016년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았고 이번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TI는 부패인식지수 50점을 절대 부패에서 갓 벗어난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2015년 2월~2017년 11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반영된 것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의 기간이 조사에 포함돼 조금이나마 점수가 상승한 것”이라고 했다.

뉴질랜드가 89점으로 1위를, 덴마크가 8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핀란드·노르웨이·스위스가 85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북한은 17점으로 공동 171위에 머물렀다. 소말리아는 9점으로 전년도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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