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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따돌림 논란' 여자 팀추월, 노선영에게만 쏟아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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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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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노선영의 이름이 불리자, 관객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는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전에 출전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경기였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예선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해 '왕따 논란'에 휘말렸다.

거센 비난이 일자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사건은 노선영과의 진실공방으로 확대됐다.

사안이 심각해지면서,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가 폴란드와의 7-8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세 선수는 7-8위전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

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이틀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던 예선 때와는 달리, 이날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보선수 박승희도 경기장에서 함께하며 선수들을 챙겼다.

관객들의 반응도 이틀 전과는 차이가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김보름, 박지우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는 비교적 작은 박수 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노선영의 이름을 부를 때는 큰 환호가 경기장을 메웠다. 이번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한국은 3분07초3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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