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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배우 조민기 "성추행 음해 계속돼…7년 근무 의미 없다"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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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조민기가 한 매체를 통해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21일 방송된 채널A '뉴스 TOP10'에서는 조민기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조민기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교수한답시고 그나마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런 과정을 다 겪으면서 7년을 근무했는데, 남는 게 이거라면 무슨 의미가 이겠냐"며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고, 그래서 와 있는 건데, 그런 학교에서 그런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민기는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팔자에도 없는 교수 한답시고 앉아 있으면서 1학기 때부터 시작해서 2학기 때까지 오는 게 '아, 이제는 나 하나 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족까지 다치겠다' 싶어서 진술서를 쓰면서 1차 사표를 제출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2009~2013년 청주대학교에 입학한 재학·졸업생들은 조민기가 학교 인근인 청주 안덕벌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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