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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시리아 정부군, 동구타에 나흘째 공격 계속…아침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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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시리아 정부군 포격에 도망가는 구타 시민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21일 아침(현지시간)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의 동 구타 지역을 공중 공격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민간 구호조직이 말했다.

화이트 헬멧은 정부군이 카프르 바트나 마을을 이른 아침부터 전투기 공습, 포격 및 통폭탄 투하로 인명을 살상하고 파괴했다고 전했다. 통폭탄은 높은 고도의 헬리콥터에서 떨어트리는 석유통 탄으로 통 안에 폭발물들이 마구잡이로 적재되어 있는 금지 살상무기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18일 일요일 오후부터 동 구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과 포격을 개시했으며 나흘째인 이날도 공격 강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반정부 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동 구타에서 최소한 250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쿠스에서 12㎞ 떨어진 동 구타는 2013년 반군이 장악한 직후부터 정부군이 주변을 포위해 40만 명의 시민들이 국제 구호의 도움도 별로 받지 못한 채 어렵게 버티고 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3년 넘게 저항하던 북서부의 알레포 동반부에서 무자비한 공격과 주변 인프라 파괴로 2016년 겨울 반군들을 패퇴시킨 승리의 경험이 있다. 이번에 같은 작전을 구사해 동 구타를 철저히 파괴해서 손에 넣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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